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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도서 > 사회과학
반지성 주의보 : 우리 안의 반지성주의를 경계하며
출판사씽크스마트,  판형/쪽수 112*184mm/184,  출간일 2021-11-15  저자 현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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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 반지성의 거미줄을 걷어내는 일



들어가는 이야기 - 지금 아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 몰랐기에 저지를 수 있었던 일들
- 자연‘주의자’에서 벗어나기까지
- 함께 공부해야 하는 까닭



코로나19와 반지성주의
- 인간,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존재
- 반지성주의와 음모론
- 음모론과 지식의 민주화
-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백신괴담, 누가 이익을 얻는가
- MMR 백신과 코로나19
- 홍역의 귀환
- 백신괴담
- 집단면역을 둘러싼 논란
- 누가 이익을 얻는가



먹거리를 둘러싼 논란들
- 먹거리와 반지성주의
- MSG, 억울한 누명을 벗기까지
- 소금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 GMO라는 뜨거운 감자
- 먹거리보다 중요한 것



대안의 함정을 경계하며
- 천연주의보
- 자연요법과 현대의료
- 긍정주의의 함정
- 자연주의 육아의 위험성
- 자율성과 공공성



사이비, 비슷하지만 아닌
- 사기꾼 감별법
- 나도 속을 수 있다
- 사이비 능력자들



도통과 소통 사이
- 도덕경이라는 경전
- 뉴에이지 바람과 수련 열풍
- ‘신과 나눈 이야기’와 ‘시크릿’
- 도통과 소통



교육계에 파고드는 유사과학
- 과학의 옷을 입은 창조론, 창조과학
- 뇌호흡, 뇌교육이라는 유사뇌과학
- 민족주의에 편승한 유사역사학
저자소개:저자 : 현병호
격월간 교육 잡지 <민들레> 발행인. 지은 책으로는 <스스로 서서 서로를 살리는 교육>이 있고, <대안 교육 20년을 말하다>, <재난의 시대, 교육의 방향성을 다시 묻다> 외 여러 권을 함께 썼다. 옮긴 책으로는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사람>, <소통하는 신체>(공역) 등이 있다.
출판사서평:<책 속으로>

p7. ‘머리말 ? 반지성의 거미줄을 걷어내는 일’ 중에서
‘오늘날 세계에는 반지성주의라는 유령이 배회하고 있다.’ 마르크스식 표현을 빌어 말하자면, 이 유령을 사냥하려고 동맹을 맺은 집단은 없다. 덕분에 유령은 전 세계를 누비고 다닌다. 인터넷 덕분에 웬만한 지식과 정보가 만천하에 공개된 시대에 반지성주의가 횡행하는 것은 지식과 지성이 별개임을 말해준다.

p39. ‘코로나19와 반지성주의’ 중에서
음모론이 지식의 민주화와 관련 있다는 말은, 지식권력에 치이던 대중이 안티권력을 만들어내는 과 정에서 음모론이 만들어진다는 뜻일 것이다. 음모론으로 대중들을 현혹시키는 얼치기 지식인들도 없지 않지만, 대중의 반지성주의는 잘난 척하는 엘리트들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치켜드는 몸짓으로 볼 수 있다. (…) 유럽 귀족사회에 대한 반발이 미국의 반지성주의 흐름을 낳았다면, 양반과 사대부들이 잘난 척하는 꼴을 보며 오랫동안 기죽어 살아야 했던 민중들의 반감이 오늘날 우리 사회에 횡행하는 반지성주의로 터져 나오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21세기 신진 사대부라 할 수 있는 대졸 ‘86세대’의 잘난 척에 대항하여 생겨난 것이 고졸 ‘태극기부대’라고 볼 수 있다. 스마트폰과 SNS라는 신무기를 손에 쥔 대중은 더 이상 훈화 말씀을 들으며 묵묵히 서 있지 않는다.

p71. ‘먹거리와 반지성주의’ 중에서
반지성주의가 먹거리를 둘러싸고 횡행하는 까닭은 너도나도 전문가를 자처하기 때문이지만, 먹거리가 대중들에게 가장 친숙한 소재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반지성주의의 본질이 권력행사라는 점을 감안할 때, 대중들에게 손쉽게 권력행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먹거리가 어떤 지식인들에게는 좋은 먹잇감으로 비치는 것이리라. 방송이 마구잡이로 휘두른 칼날에 수많은 업체들이 도산한 사례는 반지성주의에 경도된 지식인 갑질의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p100. ‘천연 주의보’ 중에서
식품 전문가들은 아기에게는 유기농 채소보다 오히려 일반 채소를 먹이라고 권한다. 유기농 채소에 있는 세균으로 인해 면역체계가 약한 아기가 복통이나 설사를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유기농 채소일수록 더 잘 씻고 조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잎이 유난히 짙은 녹색을 띠는 채소의 경우 초산성질소가 많다는 표시이므로 끓는 물에 데쳐서 질소 성분을 우려내고 요리하는 것이 좋다. 유기농으로 재배한 작물이 더 맛있고 싱싱하지만 더 안전하지는 않은 만큼 더 주의가 필요하다. 세상에 좋기만 한 것은 없는 법이다.

p132. ‘사기꾼 감별법’ 중에서
사이비와 진짜를 알아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 교육의 역할이기도 하다. 하지만 개인적인 안목만으로 사이비에 속지 않기란 어렵다. 어떤 상황에 놓이면 누구나 속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숲이 큰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듯이, 흔들릴 때 붙들어줄 수 있는 친구나 동료가 있으면 실족을 피할 수도 있다. 교육은 그런 동료를 만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기도 하다. 배운 사람은 잘 속지 않지만, 주변에 배운 사람들이 있으면 자칫 속아 넘어갈 상황에서도 그들이 붙들어준다.

p148. ‘도통과 소통 사이’ 중에서
수련단체들이 깨달음을 미끼로 수련생들을 옭아매는 수법은 거개가 비슷하다. 등급 또는 계급을 만드는 것이다. 단월드는 ‘수준’이라는 말로 이를 완곡하게 표현하지만, 사실상 영적 계급화나 다름없다. 아직 수준이 안 되어 이해할 수 없다는 말로 모든 의심을 무마하면서, 수준을 높이기 위해 계속 더 많은 수련비를 내고 높은 등급의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승급 심사를 받게 만든다. 승단심사를 통해 수련생들의 수련 욕구를 자극하면서 계속 붙들어두는 무술단체의 영업방식과 유사하다. 빨강 띠와 검정 띠 사이에 중간 띠가 생겨나듯이 등급이 점점 복잡해지는 것도 비슷하다.
서지정보:책소개, 저자소개, 출판사서평, 목차
코로나 팬데믹보다 더 위험한 인포메이션 팬데믹, 인포데믹!
전 세계가 정보의 범람과 거짓 정보, 왜곡된 정보로 신음하고 있다. 코로나 백신 접종에 대한 왜곡된 정보가 미국, 유럽을 비롯한 문명사회를 휩쓸고 있는 지금의 현실 자체가 증거다. 이러한 인포데믹 현상의 근저에는 반(反)지성주의가 깔려있다. 왜 반지성주의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할까? 반지성주의의 원인과 속성은 무엇인가? 반지성주의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서 횡행하는 인포데믹 현상을 비롯해 뉴에이지 시대를 거치면서 우리 사회 곳곳에 자리 잡은 반지성의 거미줄을 걷어내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한 작은 노력의 결과물이다.

반지성주의의 거미줄을 걷어내는 일
“지성이 지식의 맥락을 읽어내는 능력이라면, 반지성은 그 맥락을 의도적으로 왜곡하거나 짜깁기하는 것이다. 거기에는 지식 권력에 대한 경계심과 그 권력을 해체함으로써 스스로 권력을 행사하고자 하는 의도가 깔려 있다.” 저자는 코로나 팬데믹이 일어나면서 인터넷과 SNS가 기름을 끼얹어 더욱 기세를 더해가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못지않은 전파력으로 세계를 휩쓸고 있는 반지성주의의 본질이 무엇인지 들여다보면서 그것이 자아내고 있는 거미줄을 걷어내는 청소부를 자임한다.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반지성의 거미줄을 전부 걷어낼 수는 없지만, 이 책이 우리 사회를 조금 더 쾌적하게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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